최근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관련 광고가 자주 보인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학습 프로그램 + 인공지능이라는 컨셉이 만나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느낌이다. 대상은 주로 초등학생으로 보이나 실제 관련 AI 플랫폼은 그 이상으로 방대한 듯 하다.
- 콴다
- 뤼이드 튜터(산타)
- 테스트글라이더(토플뱅크)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시한다는 점은 대부분 유사하다. 그리고 한달 십만원 이하라는 가격대를 통해 기존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로 개인별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교육과 메타버스
추가적으로 이 인공지능 교육에 메타버스 기술 접목하여 보다 실감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이건 메타버스라는 기술을 그냥 가져다 붙인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심지어 수학여행까지 메타버스로 할 수 있다는데, 과연 실제 여행을 대체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이러한 기술을 통해 다양한 교육 컨텐츠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강점이다.
인공지능이 선생님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교육 방법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들어가면, 인공지능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가 까지 고민할 수 있다. 선생님의 역할을 단순화 하면 "가르치는" 일이다. 어떤 것을 가르치냐에 따라 방대한 지식이 요구될 수도, 인간적인 감정이 요구될 수도 있다. 다만, 인공지능의 특성상 방대한 지식이나 데이터가 요구되는 부분에서는 선생님의 역할이 어느정도 대체될 수 있지 않을까 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인공지능이 더 효율적인 커리큘럼과 맞춤화된 교육을 제공한다면 말이다.
https://steemit.com/kr/@stella12/4-4
교육부의 인공지능 교육
코로나 바이러스가 막 퍼지기 시작할 무렵, 아니 혹은 그 전부터 교육부는 AI 교육을 고민했다. 맞춤형교육 이라는 강점을 선봉으로 다양한 학습 도구로 활용성까지 제시했다. 다만, 여기서는 "지원"에 초점을 두어 설명한다. 교육자(선생님)가 활용할 수 있는 보조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현실적으로 "지원" 또는 "보조" 라는 역할이 현재 AI 교육의 현재 주소일 것이다. 선생님을 대신하는 것은 아직은 먼 미래일 듯 하다.
인공지능 교육이 불러오는 변화
카카오 AI 리포트에는 인공지능 교육에 따라 교육의 효율화는 물론 선생님과 학교의 역할이 바뀌고 교육의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발전된 자동번역 기술이 외국어 교육 방법을 바뀔 것이고, 단순 암기에서 창의성 발달 중심 교육 방식으로, 그리고 기타 기술이 접목된 여러가지 교육 부자재들이 교육 방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커뮤니티에서 AI 학습지 리뷰를 보면 반응은 나쁘지 않다.
컨텐츠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 + 아이들이 테블릿에 매우 익숙하고 흥미를 느끼고 재밌어(?) 한다는 점 + 금액이나 시간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점 등등.
다만, 영어 학습의 경우에는 한계가 분명한 듯 하다. 외국어 학습 특성상 아무래도 면대면 수업의 장점, 스피킹+발음교정 등등을 따라올 수 없나보다. 그래도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환경을 따져보자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의 방법론을 원하는 듯 하다. 학업 성취도가 어느정도인지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테고, 방과후 보충 수업도 시켜주고 싶을테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 남들이 하는 것, 뒤쳐지지 않기 위해 내 아이를 잘 케어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인공지능 교육 업체
- 밀크티(천재교육) - 최초 AI 에듀테크 설립 + 컨텐츠가 비교적 많은듯
- 와이즈캠프(비상교육) - 화상수업 + 교과과정 + 자기주도 학습 (화상수업 반응이 제일 좋은듯)
- 스마트올 (웅진) - 학습 + 독서 연계
- 빨간팬 아이캔두(교원) - 유아 컨텐츠
- 써밋(대교) - 수학 컨텐츠
- 아이스크림 홈런(아이스크림에듀) - 학교과정 연계
- 윙크(단비교육 <- 이투스교육) - 유.초등 컨텐츠
- 엘리하이(메가스터디) - 입시 컨텐츠
업체들을 확인하니 생각보다 다양한 교육업체가 있어서 다소 난감하다. 여러 후기를 봐도 특별하게 하나가 뛰어나다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아이들의 호응이 좋고, 학부모 또한 여러모로 만족한다는 것. 다시 확인하지만 확실히 컨텐츠의 질이 수준낮지 않다는 것. 낮다면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다만, 다소 강제적인 약정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하다. 아마 이 때문에 대교 써밋이 무약정이라는 광고를 하지 않았나 싶다. 약정 조건이 어떻게 되든 결국 컨텐츠가 중요할 거 같지만 말이다.
인공지능 교육 - 천재교육
다시 기업으로 돌아와 천재교육의 경우 최초 AI 에듀테크를 설립하는 등 시대 흐름을 발빠르게 따라가는 듯 하다. 학령인구 감소함에도 매출액은 증가세이다. AI 에듀테크를 통해 여러 스타트업 발굴에도 참여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 컨텐츠 개발 업체이다. 지분투자 진행하며 향후 기술확보, 기업가치 상승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만, 아쉽게도 천재교육의 지분투자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대체 투자를 발굴해야 할 듯 하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4091205269080105551&lcode=00
인공지능 교육 - 웅진
이미 20년부터 교육업체의 트랜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아마 내가 늦게 인식한 것일지도. 왜 광고가 이제서야 보이는 거니? 웅진은 이미 17년 미국 에듀테크 기업에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교육업체들은 이제, 아니 어쩌면 이미 AI 업체이다.
K-인공지능 교육 / K-에듀테크
놀랍게도 여기에도 "K"가 붙어있다. 단순 국뽕 소재가 아니라 한국 컨텐츠 인기로 인해 한국어 교육 수요가 있을 것이라 보는 듯하다. 해외에 K-교육 업체들이 진출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어가 아닌 다른 해외 교육 컨텐츠 제작은 국내업체가 진행하기 어려울 듯 한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소 궁금하다. 그래도 한국 학부모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뭔가 보증수표의 느낌이 난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128_0001742174
- 마스터케이(비상교육) - 한국어 교육 컨텐츠
- AR피디아(웅진) - AR 교육 컨텐츠
- 지니(지니로봇) - 하드웨어 로봇 + 디지털펜
CES에서의 인공지능 교육
심지어 웅진은 AR피디아를 통해 CES에서 국내 교육업체 최초로 혁신상을 받았다. 실물책을 인식하여 3D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을만큼 흥미롭다. 에듀테크의 방향이 여기 인가 싶다.
실물책 인식 기술은 이미 제작된 교육 컨텐츠 위에 덮는 기술로 보이는데 이러한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바닥에서 부터 해외 교육 컨텐츠를 만드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이미 완성된 컨텐츠에 기술을 얹는 건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임팩트는 엄청나다.
다만, 이 기술의 장벽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할 듯 하다. 마냥 쉽기만 하다면 누구나 달려들 테니까. 앞에서는 교육업체들의 컨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기술이 중요한 거 아닌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인공지능 교육, 전문용어로 에듀테크의 글로벌 시장은 확실히 성장하는 중이다. 그러나 중국의 사교육 규제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수업 여부등의 변수가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다소 아쉽다. 그래도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분야라는 것과 인공지능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 "별거 없는 것"에서 "진짜 뭐가 있는 것"으로 인식 전환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만하다.
그리고 지금의 에듀테크는 학생들 위주이지만 더 확장하자면 근로자의 직업 교육까지 확대될 것이다. 실제 급속도로 발전중인 ICT 산업 생태계가 많은 근로자에게 새로운 교육훈련을 요구할테니 말이다.
여기에 더 욕심을 한발작 내보자면 교육업체들의 AI 기술이 아마 다른 분야로 까지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묘한 기대감도 섞인다. "사람"을 가르치는 행위를 통해 주고 받는 피드백은 쉽게 만들어지는 데이터가 아닐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인공지능 교육 경쟁 (영업이익/주가 비교)
크게 대표적인 네개 업체 웅진씽크빅 / 비상교육 / 아이스크림에듀 / 대교의 차트를 비교하면 위와 같다. 대부분 2021년 4월 부근에 50~100% 파동이 발생했고 이후 모두 제자리로 찾아갔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윤석열 테마주로 다소 엮인듯 하다. 그래서 인지 비교군 중에서 가장 파동이 컸다.
웅진씽크빅, 비상교육, 아이스크림에듀의 경우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액 상승이 눈에 띄나 대교의 경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측면까지 보면 웅진씽크빅 외 나머지 3개사 모두 좋지 못하다. 실적상으로는 웅진씽크빅이 비교적 나은 상황이다.
웅진씽크빅의 과거 실적대비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은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 순이익에 따라 영향도가 크다. 가장 최악의 실적을 보인 2020년을 기준을 worst case로 두면 최악의 경우 현재 주가에서 -10% 정도 하락폭이 잡힌다. 그러나 현재 실적을 유지하고, 추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면 약 3~400% 상단이 열려있을 거란 추측이다. 2021년의 추정 순이익은 490억이지만, 일회성 비용인 자산매각이 약 300억 발생했다. 따라서 진짜 순이익은 약 190억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ROE 지표도 개선되는 흐름이기에 에듀테크 + 교육 플랫폼이란 업황이 어느정도 반영되어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추가적으로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건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로 웅진씽크빅 소유의 웅진북센을 매각하였으나, 이후 재무구조 개선으로 다시 매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류 효용성을 위함인데 생각보다 적극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5171720537520109292&lcode=00
매출액 개선도 눈에 띄고, 배당금을 통한 주주친화정책도 나쁘지 않다. (찾다보면 좋은 뉴스는 쉽게 보이기 마련일까?)
알다시피 웅진그룹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무너진 그룹사다.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며 알짜배기 회사는 물론 기업의 신뢰도까지 떨구어 냈는데. 망하지 않고 재기하는 모습이 용할뿐. 이런 모습을 기억하면 굳이 이 기업에 투자해야 하나 싶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뼈아픈 기억을 경험치로 쌓길 바랄뿐이다.
'돈 되는 이야기 > 투자 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공부] 와이스트릿 박성진대표 요약 - 2탄 (부제: 주식 투자자의 숙명) (0) | 2023.01.20 |
---|---|
기업/주가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0) | 2023.01.20 |
가계부 꾸준히 쓰는 법 3탄 (부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0) | 2023.01.15 |
가계부 꾸준히 쓰는 법 2탄 (부재: 분류해야 정보가 된다) (0) | 2023.01.13 |
가계부 꾸준히 쓰는 법 1탄 (부재: 우리가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 (0) | 2023.0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