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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이야기/이슈 삼키기

[해외언론] 홍콩 H지수 ELS 사태 #ELS상품이란

by Jevestor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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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은행들의 잠재적 ELS 손실 상황

홍콩 H지수와 연계된 ELS 사태가 한국 금융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심각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주요 한국 은행들이 항셍 중국기업 지수(HSCEI)와 연계된 ELS 상품과 관련하여 약 3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해당 은행들이 HSCEI 연계 ELS 손실의 거의 86%를 부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손실은 2024년에 항셍 중국기업 지수가 2016년과 유사하게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손실 가능성은 한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곧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LS 판매 중단 및 금융 시장의 반응

홍콩 H지수와 연계된 ELS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 대응하여, NH농협은행은 해당 ELS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은행업계에서 ELS 판매 중단을 결정한 첫 사례입니다. 이와 별개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미 작년부터 홍콩 H지수와 연계된 ELS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말 기준으로 은행들이 발행한 홍콩 H지수 ELS의 잔액은 15.8조 원에 달하며, 이 중 8.3조 원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합니다. KB국민은행은 4.7726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NH농협은행 1.4833조 원, 신한은행 1.3766조 원, 하나은행 752.6억 원, 우리은행 24.9억 원 순입니다. 이러한 은행들의 조치와 데이터는 홍콩 H지수 ELS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향후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손실 및 법적 분쟁의 가능성

홍콩 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셍 중국기업 지수가 2021년의 12,000포인트에서 현재 절반 수준인 6,000포인트로 급락함에 따라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2024년 상반기까지 투자자들의 총 손실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은행 및 증권사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고위험 파생상품을 부적절하게 판매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복잡하고 위험한 금융상품을 판매한 것에 대해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한국 은행들의 비행행위 여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투자자들의 책임과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ELS(주가연계증권) 이란?

투자자가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성과에 연계하여 수익을 얻는 파생 금융 상품입니다. ELS는 주로 주가 지수, 개별 주식, 또는 이들의 조합을 기초 자산으로 하며, 이 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됩니다. 투자자는 ELS에 투자함으로써 해당 자산의 성과에 따라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기초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의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ELS는 상대적으로 고위험 고수익의 특성을 가진 금융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ELS 상품구조 예시

ELS(주가연계증권)는 복잡한 금융 상품이지만, 간단한 예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ELS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ELS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두 기업의 주가에 연계되어 있습니다. 투자자는 일정 금액을 3년 계약 ELS 상품을 체결합니다. 그 때, 이 상품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만약 3년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투자 시점보다 10% 이상 상승한다면, 투자자는 원금에 추가로 10%의 수익을 받습니다.
  2. 만약 주가가 상승하지 않거나 떨어진다면, 투자자는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수 있습니다.

ELS 상품의 조건은 매우 다양합니다. ELS는 특정 주식 또는 주가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사용하는 파생 상품입니다. 이 상품들은 주로 계약 기간(일반적으로 3년) 동안 특정 수준 이상의 주가를 유지할 경우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만약 주가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콩H지수 ELS 상품 조건

특히 홍콩 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은 '녹인(knock-in)' 타입과 '녹아웃(non-knock-in)'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녹인 타입은 기초 자산의 가격이 특정 수준(보통 가입 시 가격의 50%)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손실이 발생하며, 만기 시 기초 자산의 가격이 가입 시 가격 대비 30-35% 이상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합니다. 반면, 녹아웃 타입은 계약 기간 동안 기초 자산의 추세에 관계없이 만기 시 기초 자산의 가격 하락이 대략 50-60% 미만일 경우 원금과 이자를 보장합니다. KB국민은행은 주로 녹인 타입의 상품을 많이 판매했으며, 이로 인해 홍콩 H지수가 내년 상반기 만기 때 최소 30% 상승하지 않으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증가하였습니다​​.

홍콩 H지수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50개 중국 기업을 선정하여 계산되며, 이 중 많은 기업들은 국영기업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과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지수는 2021년 초에 12,000 포인트의 정점에 도달했으나, COVID-19로 인한 경제 침체, 미중 갈등, 중국의 정치적 문제 등으로 인해 계속 하락하여 이전 날에는 최고점의 절반인 6,025.22 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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