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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이야기/이슈 삼키기

[2025/03/04] 중국 주식 상승 배경 및 로봇 산업 투자 분석

by Jevestor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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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중국 기업 주가 상승 배경

정책 부양책과 투자 심리 개선: 2024년 하반기 들어 중국 증시는 급격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특히 9월 말 발표된 대규모 경기부양책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월중 저점 대비 24%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25% 급등하는 등 시장 전반에 강세장이 펼쳐졌습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지방정부들의 대규모 소비쿠폰 지급, 부동산담보대출 금리 인하 지침 발표 및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연이은 부양책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켰습니다​. 이러한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투자자들은 “지금 사고 나중에 생각하라(Buy now, think later)”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제로 코로나 해제와 내수 회복: 2022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후 중국 경제는 점진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보았습니다. 2023년 초엔 방역 규제 완화로 억눌렸던 소비와 여행 수요가 분출되며 내수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높였습니다. 정부는 2023~2024년 일련의 재정·통화 부양책으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고, 이는 소매판매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부동산 경기 부양 조치로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한 것도 가계 자산 감소 우려를 덜어주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해외 자금 유입과 분산 투자 매력: 중국 증시의 반등 국면에서 해외 투자자금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9~10월 사이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 ETF(KWEB)**에는 14억달러(약 1조9천억원)의 자금이 1주일 만에 순유입되었고, **중국 대형주 ETF(FXI)**에도 12억달러 이상이 유입되는 등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은 미국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크다는 점도 부각됩니다​. 극도로 저평가되었던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며, 중국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가 고려되고 있습니다​.

 

AI 기술 혁신에 따른 랠리: 2025년 초에는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 나온 호재가 증시를 또 한번 견인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글로벌 재평가가 이뤄졌습니다​. 딥시크 열풍으로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입증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어, 춘절 연휴 직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등 주요 지수도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증시의 **할인 요인(차이나 디스카운트)**이 해소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2025년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요약하면, 정부의 경기부양책,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회복,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가 최근 중국 기업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2. 현재 주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 주요 산업

최근 중국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업들은 주로 빅테크(인터넷 플랫폼), 전기차/2차전지, 그리고 AI 기술주 분야에 속합니다. 각 섹터별 주요 기업과 상승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랫폼/기술 기업: 가장 두드러진 상승을 보인 것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알리바바는 규제 리스크 완화와 AI 사업 부문의 부각으로 올 들어 폭발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홍콩 상장주는 2025년 1월 저점 대비 약 46% 급등하며 약 87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항셍테크지수 상승률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연초 이후 중국 빅테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텐센트, 바이두, 징둥(JD닷컴)을 제쳤습니다​. 이러한 반등의 배경에는 수년간 이어진 정부의 빅테크 규제가 완화되고,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돌아온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 공개 이후 알리바바가 자체 AI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알리바바를 **“중국의 새로운 AI 달링”**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딥시크 공개 이후 한 달간 60% 가까이 급등했으며, 미국 뉴욕증시 상장 주식(BABA)도 2월 20일 하루에만 8% 급등하는 등 AI 붐의 최대 수혜주가 되었습니다​. 텐센트의 경우 중국인 일상생활에 필수인 메신저 및 결제 플랫폼(위챗)을 보유하고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탄탄한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최근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자국 최초의 대형 AI 챗봇인 Ernie Bot(ERNIE) 출시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로 AI 테마를 선도하며 반등했습니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들은 규제 리스크 완화와 **신규 성장동력(생성형 AI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며 랠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 전기차 및 2차전지: **신에너지차(EV)**와 배터리 산업도 중국 증시를 견인한 핵심 섹터입니다.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폭발적인 판매 성장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으며, 2023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최대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YD는 2024년 연간 전기차 판매 430만 대를 돌파하며 자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어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배터리 제조 부문에서 **닝더스다이(CATL)**는 세계 EV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2023년 약 36.8%)를 차지한 절대강자로서, 2023년 순이익이 44% 증가한 441억 위안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CATL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연이어 공급 계약을 맺으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 지속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입니다. 이 밖에 샤오펑(Xpeng), 리오토(Li Auto), 니오(NIO)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들도 기술 개발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변동성이 크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입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중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EV 및 배터리 섹터는 중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는 주요 산업군으로 부상했습니다​.
  • AI 기술주와 로봇 산업: 2023년부터 이어진 생성형 AI 붐과 함께 중국의 기술주들도 재평가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언급한 알리바바, 바이두 외에도 아이플라이텍(iFlytek), 360디지털(Qihoo 360) 등 AI 솔루션 개발 기업들은 중국판 ChatGPT 개발 경쟁에 뛰어들며 한때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2025년 초 딥시크 열풍은 이러한 AI 관련주의 두 번째 불꽃을 지폈습니다​​. 특히 로봇 산업은 중국 정부가 제조업 업그레이드 전략의 핵심으로 육성하는 분야로,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했습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관련 상장기업 100개 중 56개가 중국 기업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 중국이 앞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로봇 시스템 통합기업(integrator)의 45%가 중국에 있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내 공급망의 발전, 그리고 로봇을 활용하려는 수요 기업층의 풍부함이 중국 로봇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2025년 2월 중국 춘절 연휴 기간에 방송된 봄맞이 갈라 쇼에서 중국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군무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되었고, 중국 내 로봇 테마주들이 폭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공연 이후 유니트리가 한정 판매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당 약 1억원임에도 순식간에 완판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처럼 AI와 로보틱스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 기술주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지며 증시 상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이 되고 있습니다.

 

3. 포트폴리오 관점: 유망한 중국 기업 선별

중국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를 고려한다면, 비교적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몇 가지 유망 종목들은 산업별 대표 주자로서 장기 성장성과 최근 모멘텀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1. 알리바바 그룹 (Alibaba, NYSE: BABA, 홍콩 9988)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으로, 최근 AI 전략 부각으로 투자 매력도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긴 기간 지속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딥시크를 계기로 한 AI 호재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한 달간 60% 가까이 급등했고​,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800억 달러 이상 불어났습니다​. 향후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분사AI 플랫폼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소비시장 회복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2. 텐센트 홀딩스 (Tencent, 홍콩 0700) – 소셜미디어(위챗)와 게임, 핀테크까지 아우르는 중국 기술 생태계의 중심입니다. 메신저 사용자 13억 명에 달하는 플랫폼 파워로 광고와 금융사업에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클라우드와 AI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규제에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하며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분야까지 다각화했고, 최근 주가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메타버스 및 AI 활용 확대 추세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비야디 (BYD, 홍콩 1211) –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기업이자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이 강점입니다. 테슬라를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2023년 연간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고, 순익도 전년 대비 74~86% 증가할 것으로 예고되는 등​고속 성장 중입니다. 세단부터 버스, 배터리, 반도체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사업구조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 상승과 함께 향후 수년간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4. CATL (닝더시대, SZSE 300750)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배터리 분야의 절대 강자입니다.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고, 2023년 순이익이 44% 증가하는 등​실적도 견조합니다.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향후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다만 CATL은 본토 증시에 상장돼 있어 해외 투자자는 홍콩 **선강퉁(Stock Connect)**을 통한 접근이나 관련 ETF로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바이두 (Baidu, NASDAQ: BIDU) – 중국의 대표 검색 포털이자 자율주행 및 AI 선도기업입니다. 자국 최초의 대형 AI 언어모델인 ERNIE를 출시하며 ChatGPT 대응에 나섰고, 로보택시 사업 등 **자율주행 플랫폼 ‘Apollo’**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검색 광고 본업이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을 제공하는 가운데, AI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부문이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됩니다. 중국 정부의 AI 산업 지원 정책에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이 외에도 징둥(JD닷컴), 메이투안(Meituan), 닝멍구(몽텐루) 등도 각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입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소비 및 인터넷 산업의 양대 산맥이고, BYD와 CATL은 친환경차 시대의 핵심 주도주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편입 시 우선 고려할 만한 종목들입니다. 이러한 우량주들은 실적 기반이 탄탄하면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성장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시장 노출을 높이려는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4. 중국 로봇 관련 기업 및 투자 가능성

중국은 로봇 산업에서도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다만 중국 로봇 관련주들은 대부분 본토(A주)나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면 뉴욕 나스닥이나 NYSE에는 직접 상장된 사례가 드문 편입니다. 아래 주요 중국 로봇 기업들과 해당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 가능 여부를 정리합니다:

  • 호라이즌 로보틱스 (Horizon Robotics, HKEX: 9660) – 자율주행차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칩셋 개발 기업으로, 2024년 말 홍콩 증시에 상장한 로봇기술 회사입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한때 37%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 항셍 테크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어 수급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호라이즌은 중국 EV업체들의 자율주행 업그레이드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대 전기차 기업 BYD와 협력해 차세대 차량에 자사의 자율주행 칩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홍콩 증시를 통해 거래 가능하며,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하기 시작한 유망주입니다.
  • 상하이 마이크로포트 메드봇 (Shanghai MicroPort MedBot, HKEX: 2252) – 중국 수술용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MicroPort의 자회사입니다. 홍콩 증시에 MedBot 이름으로 상장되어 있으며, 정형외과 로봇, 복강경 수술 로봇 등 다양한 의료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로봇수술 수요 증가와 정부의 국산화 지원 정책으로 성장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2025년 2월에는 홍콩 시장에서 메드봇 주가가 하루에 16% 급등하기도 하는 등 최근 로봇 테마 부각시 큰 탄력을 받는 종목입니다​. 홍콩거래소에서 해외 투자자들도 매수할 수 있습니다.
  • 로보센스 (RoboSense, HKEX: 2498) –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만드는 대표적인 중국 기업입니다. 2023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상장 당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기술주입니다. 로보센스는 고성능 라이다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중국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확산의 간접 수혜주로 꼽힙니다. 2025년 2월 홍콩 로봇섹터 급등 시 주가가 하루 +9% 급등하는 등 상승 모멘텀이 관찰되었습니다​. 홍콩 시장을 통해 매수 가능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기대됩니다.
  • 유비텍 (UBTECH Robotics, 비상장) –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로 유명한 중국 선두 스타트업입니다. 개인용 이족보행 로봇과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때 기업가치 50억 달러를 평가받았으며, 2022년에는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아직 상장되지는 않았지만, 2025년 초 홍콩 증시에서 유비텍 관련주로 불리는 테마가 크게 주목받아, 관련 보도가 나오던 날 UBTECH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13%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상장 시 직접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종목입니다.
  • 유니트리 로보틱스 (Unitree Robotics, 비상장) – 휴머노이드 및 4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중국 춘절 Gala 공연에 로봇을 제공한 회사로 유명해졌습니다. Unitree H1 휴머노이드 로봇은 행사 이후 온라인에서 고가(약 65만 위안, 한화 1억원 상당)에 한정 판매되었는데도 순식간에 품절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얻었습니다. 비상장사이므로 직접 투자할 수는 없지만, 향후 기업 공개나 관련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업 사례는 중국 로봇 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그 외 산업용 로봇 기업: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사 중 하나인 **시아순(SIASUN, 심천 300024)**이나 Estun Automation(埃斯顿自动化, 심천 002747) 등은 본토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공장 자동화용 로봇 팔, 제조용 로봇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며, 중국 제조 2025 전략의 핵심 기업들입니다. 다만 A주에 상장되어 있어 해외 투자자는 후강퉁/선강퉁 등을 통한 간접투자나 관련 ETF를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적인 드론 제조업체 **DJI(다장Innovation)**도 넓은 의미의 로봇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상장사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투자 가능 여부: 요약하면, 중국의 로봇 관련 기업 중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은 해외 투자자가 직접 매수 가능합니다. 앞서 언급한 Horizon, MedBot, RoboSense 등이 해당되며, 이들은 홍콩을 통한 투자 접근성이 좋습니다. 반면 중국 본토에만 상장된 로봇주는 외국인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중국 로봇 관련 ETF글로벌 로봇 테마 ETF를 통한 우회 투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중국 로봇 관련주 투자 ETF 상품

중국 로봇산업에 폭넓게 투자하고자 한다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중국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한 데 모은 ETF로는 대표적으로 **Global X China Robotics & AI ETF(홍콩 거래소: 2807)**가 있습니다. 이 ETF는 로봇과 인공지능 발전에 핵심적인 중국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관련 기업들의 고성장 잠재력에 손쉽게 접근하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Horizon Robotics, MicroPort MedBot, 로보센스 등과 같은 종목들을 포함하고 있어, 개별 종목을 일일이 매수하지 않고도 중국의 로봇 테마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국내 투자자도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직접적으로 중국 로봇만을 담지는 않지만 관련 섹터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들도 참고할 만합니다. 미국 시장 상장 ETF인 **Global X Robotics & AI ETF (NASDAQ: BOTZ)**와 **ROBO Global Robotics & Automation ETF (NASDAQ: ROBO)**는 전 세계 로봇 및 자동화 유망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들 포트폴리오에도 일부 중국 종목들이 편입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BOTZ의 경우 산업용 로봇 제조사, AI칩 기업 등 중국 기업들을 일정 비중 포함하고 있어 중국 로봇 테마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글로벌 ETF는 중국 로봇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국, 일본, 유럽 등의 로봇 선도주도 함께 담고 있으므로, 순수하게 중국 로봇주에 집중 투자하려는 목적이라면 앞서 언급한 2807.HK와 같은 중국 특화 ETF가 보다 적합합니다.

 

또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ETF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KINDEX China A300 ETFTIGER 차이나테크⭐⭐ ETF(가칭) 등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술기업들을 추종합니다. 이러한 ETF에 중국 로봇 관련 기업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간접적인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테마의 순수성 측면에서는, **Global X China Robotics & AI ETF(2807 HK)**가 현재로서는 중국 로봇/AI 분야에 가장 초점이 맞춰진 대표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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