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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이야기/투자 놀이터

CP발행이란 무엇인가 #기업어음 #단기국채 #회사채

by Jevestor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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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mmercial Paper)란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무담보 상업어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채권으로, 기업이 직접 발행하거나 금융기관을 통해 발행할 수 있습니다. CP는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그 이자율이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운영 자금, 단기 채무 상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CP 발행 절차

  1. 신용평가: 발행 기업은 CP 발행에 앞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발행 기업의 신용 상태를 알리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2. 발행 결정: 기업은 발행할 CP의 금액, 이자율, 만기 등을 결정합니다.
  3. 등록 및 공시: 발행 기업은 금융감독기관에 CP 발행을 등록하고, 발행 조건 등을 공시해야 합니다.
  4. 판매: 발행된 CP는 금융기관이나 증권회사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됩니다.
  5. 상환: 만기가 도래하면 기업은 CP를 상환해야 합니다. 이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CP는 투자자에게는 단기간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며, 발행 기업에게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단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다만, CP는 무담보 채권이기 때문에 발행 기업의 신용위험을 투자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쉽게 이해하기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큰 마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라고 합니다. 이 마트는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재고를 많이 구입해야 하거나, 짧은 기간 동안 특별한 행사를 위한 준비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손에 들어온 현금은 충분하지 않고, 은행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이자가 높을 수 있습니다. 이때, 마트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CP 발행'입니다.



CP 발행이란, 마트 운영자가 자신의 사업을 신뢰하는 투자자들에게 짧은 기간 동안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트 운영자는 3개월 후에 투자자에게 원금과 그 동안의 이자를 더해 돌려줄 약속으로, 오늘 투자자로부터 일정 금액을 빌립니다. 이 과정에서 발행되는 것이 바로 'CP'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자금 조달은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단, CP의 경우에는 더 많은 친구들(투자자들)에게서 돈을 빌리고, 그 약속(발행된 CP)을 서면으로 명확히 합니다. 또한, 사업자(발행 기업)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신용등급'에 따라 빌리는 비용(이자율)이 달라집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더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CP를 통한 자금 조달은 마트 운영자에게 다음과 같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 은행 대출에 비해 빠르고 유연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단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필요한 기간만큼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만약 마트 운영이 잘 되지 않아 CP를 상환할 수 없게 된다면, 그 신뢰도(신용등급)에 타격을 입게 되고, 앞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CP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CP vs 기업어음 vs 단기국채

이제 CP(Commercial Paper)와 비슷한 개념이나 용어들을 비교해보겠습니다. CP와 자주 비교되는 용어로는 '기업어음(Commercial Bill)', 그리고 '단기국채(Treasury Bills)'가 있습니다. 이 개념들을 CP와 함께 비교해보며 각각의 정의, 주요 차이점 및 공통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용어 정의 차이점 공통점
CP(Commercial Paper)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무담보 상업어음
기업이 직접 발행
(무담보)
단기 금융상품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
기업어음(Commercial Bill) 상품 거래와 관련된 채무를 지급하기 위해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 상품 거래에 기반
(상황에 따라 담보 제공)
기업 간 거래에서 사용
단기 채무의 지급 수단
단기국채(Treasury Bills) 정부가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무담보 채권
정부가 발행
(완전 무위험으로 간주)
무담보
만기가 1년 미만

 

CP와 기업어음의 차이점은 CP가 일반적으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되는 반면, 기업어음은 구체적인 상품 거래와 관련된 채무의 지급을 위해 발행됩니다. 기업어음은 때로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에 대한 대금 지급 보증의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CP와 단기국채의 주요 차이는 발행 주체입니다. CP는 개별 기업에 의해 발행되는 반면, 단기국채는 정부가 발행합니다. 단기국채는 정부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하므로, 투자자에게는 더 낮은 리스크를 제공합니다.

 

회사채와 차이점
CP(Commercial Paper)와 회사채(Corporate Bonds)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무증권
입니다. 그러나 만기 기간, 발행 목적, 투자자 대상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두 금융 상품의 주요 차이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목록 CP 회사채
만기 기간 단기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만기가 1년 미만입니다. 대부분의 CP는 90일에서 270일 사이의 만기를 가집니다. 중장기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되며, 만기가 1년 이상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몇 년에서 수십 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기 기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발행 목적 운영 자금, 재고 구매, 단기 채무 상환 등 단기적인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행됩니다. 설비 투자, 연구 개발, 장기 프로젝트 자금 조달, 기업 인수 등 중장기적인 자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행됩니다.
투자자 대상 일반적으로 기관 투자자, 금융기관, 대규모 기업 등이 주요 투자자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에게도 널리 판매되며, 투자자의 범위가 더 넓습니다.
안전성 및 수익성 무담보 채권으로 발행되며, 발행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됩니다. 단기간에 상환될 예정이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담보 제공 여부에 따라 다르며, 무담보 채권과 담보 채권 모두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CP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며,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이는 발행 기업의 신용도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동성 만기가 짧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규모와 활성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기가 긴 편이라 유동성이 CP에 비해 낮을 수 있으나, 활발한 채권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충분할 수 있습니다.

 


CP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기업이 CP(Commercial Paper)를 발행하는 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CP 발행의 영향을 주가 측면에서 분석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자금 조달의 유연성: 기업이 CP를 발행하여 단기 자금을 유연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기회를 신속하게 활용하거나 운영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시장에 보여줍니다.
  2. 비용 효율성: CP는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재무 상태가 건전하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투자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3. 신용도 반영: CP 발행은 기업의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양호한 신용등급을 받은 기업만이 CP를 효과적으로 발행할 수 있으므로, 이는 기업의 신용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

  1. 재무적 위험의 증가: CP는 단기적으로는 유용한 자금 조달 수단이지만, 만기 도래 시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CP를 발행하여 롤오버(만기 연장)하는 경우, 이는 재무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시장의 불확실성: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크거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할 때 CP 발행은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주 CP를 발행하는 것이 시장에 알려질 경우,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신용등급의 하락 가능성: 만약 기업이 CP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CP를 발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주가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 상태, 자금 조달의 목적, 시장 환경 및 투자자의 인식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살펴보기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 CP 발행 늘리는 이유는 | 뉴스 | 뉴스/시세 - 팍스넷 증권포털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등이 최근 기업어음(CP) 등의 단기차입을 늘리고 있다. 차입금 만기와 설비 투자 등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적과 재무 상황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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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황에서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가 CP(Commercial Paper)를 발행한 배경과 이유, 그리고 그로 인한 효과를 해석해보겠습니다.

배경과 이유

  • 회사채 발행 어려움: 두 회사 모두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2022년 9월 이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으며,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3월 이후로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실적 부진, 차입금 증가, 채권 시장에서의 재무 상황 개선 부재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 자금 소요 지속: 두 회사 모두 차입금 만기, 자본 지출(Capex) 지출, 운영자금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자금 소요가 있습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의 수주 확대로 운전자금 소요가 증가했으며, 건설 부문에서의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CP 발행의 의미

  • 단기 자금 조달 수단: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CP 발행은 단기 자금 조달의 대안으로 활용됩니다. CP는 비교적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단기간 내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운영 자금이나 다른 단기적인 자금 소요를 충족시키는 데 유용합니다.
  • 재무적 유연성 확보: CP를 통한 자금 조달은 회사가 직면한 당장의 자금 필요를 해결하면서도, 장기적인 자금 조달 전략을 수립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잠재적 위험

  • 단기차입금 비중 증가: CP와 같은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차입금의 만기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직면할 수 있는 롤오버 위험(차입금을 상환하고 재조달하는 데 있어서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장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 필요: IB업계 관계자의 조언처럼, 단기 차입금을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자금 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CP 발행에 의존하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재무 관리를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의 CP 발행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보완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는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모색하여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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